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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관련 상담입니다.
작성일시 2017-07-14
 고등학교 때 스스로에게 화가 날 때마다 뾰족한 샤프로 피부에 길게 상처를 내곤 했습니다. 그때는 피가 살짝 베어나올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제 행동이 심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대학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여서 그런지 자해 생각이 거의 안 드는데, 방학날 직전까지 하고 있었고, 2학기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교 입학하고 한동안 안 하다가 어떤 일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난 날이 있었는데, 그때 칼로 팔을 몇 번 그은 후로 간간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허벅지를 좀 깊게 베고 나서 안되겠다 싶어 룸메들에게만 자해 사실을 털어놓고 칼은 그날부터 필통에서 없앴습니다. 
 그런데 칼이 없어지니 그때부터는 스스로를 때리고 할퀴고 볼펜으로 찌르는 식으로, 방법만 바뀌었을 뿐 자해는 멈추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졸음을 쫓는다는 이유로 새끼손톱을 조금씩 들어내기 시작했는데 결국 그날 멀쩡하던 새끼손톱을 완전히 뽑아버렸습니다. 왜 멈추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할 때는 화가 나서, 또는 생각없이 하다가 하고 나서 후회합니다. 습관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해흉터가 있으면 진로에 타격이 큰 직종이여서, 일단 제 목표는 이미 생긴 흉터는 피부과 가서 없애고, 자해를 완전히 멈추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습관을 고치는 것처럼 자해하는 것도 스스로 노력해서 고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치지 못한다면 적어도 흉터가 안 남는 방법으로 바꾸면, 그것은 그것대로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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