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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작성자 : 이종호  |  2015-10-27 12:10:25

안녕하세요?

 

이번에 [생활 속의 심리학] 게시판이 새로 생겨서 일반인 여러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처음 순서로는 대인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사회생활의 90%는 대인관계라는 말도 있고, 미혼 남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관계도 결국은 대인관계입니다. 사회의 가치도 성취에서 공감과 관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많은 전문가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미국의 Donal Kiesler의 이론을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소설, 역사 속의 실존 인물들의 관계사를 통해서 대인관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음부터 다소 딱딱하긴 하지만, 오늘은 성격 분류의 기초가 되는 이론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Donald J Kiesler 는 대인관계 분야 전문인 심리학자입니다. 그는 1982년 발표한 논문에서 주장한 대인관계의 패턴을 8개의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배/보복, 냉정/회피, 비주장/피착취, 과잉배려/참견의 8유형인데, 이를 다시 모아보면 관계의 축이 크게 지배-복종, 친애-냉담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유형들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성향도 나타내지만, 그보다는 대인관계에서 행동이나 관계패턴으로 나타납니다.

 

각각의 유형에 대해서 MBTI와 연계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I. 지배유형.

 

* MBTI의 ET형 - 외향사고형

: Extraversion, Thinking (ESTP, ENTP, ESTJ, ENTJ)

-> ET형은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적극적이며 활동적이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기 때문에 지배적인 관계유형이 나타난다.

 

1. D유형 - 지배형 (domineering)

지배형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제하는 정도(controlling)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독재적인 관계(dictatoring)를 이룬다.

 

1) 특성

(1) 상대에게 주도권을 행사하는 편이라 상대를 리드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화를 주도하고, 상대의 말을 자주 끊는다.

자신이 리드를 당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쉽게 자존심이 상한다.

어려워도 쉽게 남에게 알리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사례) 길을 찾지 못해도 파트너에게 내색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는 사람.

 

(2)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가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가는 것을 원한다.

때로는 자기가 선호하는 것을 강압적으로 제시하거나 설득하려 한다.상대를 도와주거나 지시하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잘 나기도 했지만, 현실 이상으로 자기를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시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저런 정보들을 많이 알고 있고 그런 것들을 상대에게 과시하듯 얘기한다. (숫자, 통계, 숨겨진 뒷 얘기 등을 잘 안다)

 

(3) 상대에게 내가 성취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며, 상대의 도움이 필요해도 요청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자신만만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관계가 잘 될 때:

(1)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이 리더쉽으로 작용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좋아보일 경우.

(2) 상대가 의존적인 경우에는 상대가 실제로 좋아하고, 회피하는 성향이 있을 경우에는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3) 관계가 잘 안 될 때 :

(1) 상대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남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아 독단적이거나 강압적으로 보일 때.

(2) 상대가 이유형의 사람의 자존심을 너무 많이 챙겨주어야 할 때.

 

4) 문제가 되는 유형 :

- 같은 지배형

- 참견형

 

2. V유형 - 보복/변명형 (vindictive)

 

보복/변명형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1) 특성

(1) 다른 사람을 편하게 믿지 못하고 의도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약간 피해의식까지 있기도 한다.

상대친구가 나에게 하는 행동에 대한 의도가 어떠한지 늘 생각하게 된다.

(2) 손해본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둘 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상대친구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친구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편이고(공감능력이 떨어짐), 감정이 상했을 때 먼저 화를 낼 때가 많다. 그 결과 노골적이거나 은글슬쩍 상대에게 보복을 한다.

사례) 자기가 선물 준 것을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하면 단순히 "내 파트너가 그걸 좋아하지 않는 구나"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억울하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의 선의나 노력이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서운한 마음(심하면 앙심)을 품는다. 나중에 반대 상황에 되었을 때, 똑같이 한다.

(3) 상대친구를 경쟁적으로 생각해서 앞서기 위해 애쓰고, 타인에게 탓을 돌리고 비난하는 경향이 높다.

자기가 잘 못 했을 경우에는 이런 저런 변명을 한다. 그리고 변명할 구실을 미리부터 마련해 놓는다는 느낌을 준다.

 

사례)영화를 볼 때, '그 영화 볼래? 그래 니가 이걸 보고 싶어하니까...(혹시 재미 없어도 나중에 뭐라고 하지마)' 라는 식이다. 내 의견을 물어도 결국은 자기 의사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상대방이 보기에 의견을 묻는 것이 내 의견을 수용하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나중에 일이 잘 안되었을 때를 대비한 합리화 수단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4) 자기 생각을 잘 얘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래 지나도 피상적인 관계가 되거나, 상대방이 그 사람에 대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잘 모른다.

 

2) 관계가 잘 될 때

(1) 남의 비난에 둔감하거나, 비난을 받는 것을 즐기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있는 사람과의 관계

흔히 냉소적인 비난이나 비판을 정확한 의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어울린다.

(2) 보상적인 행동을 적절히 할 때는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보상이 되는 것은 사과, 공격이나 신랄한 지적한 것을 상쇄하는 칭찬, 성격적인 것을 상쇄하는 매력이 어필할 때.

3) 관계가 잘 안 될 때 :

(1) 대개의 경우 잘 맞지 않음.

 

4) 문제가 되는 유형 :

- 사회적회피형이나 비주장형의 성향이 낮은 사람. 즉 직설적으로 맞받아치는 사람들과는 대개 맞지 않는다.

 

II. 냉담한 유형

 

* MBTI의 IT형 - 내향사고형

: Introversion, Thinking (ISTJ, ISTP, INTJ, INTP)

-> IT형은 자기 내부에 주의를 집중하며,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감정표현에 무관심한 냉담한 관계유형이 나타난다.

 

3. C유형 - 냉정형 (cold)

1) 특성

(1) 상대친구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이를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처음엔 예의바르고 존중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친밀감이 없다는 점을 강하게 느껴서 상대가 약간 지루해 한다.

그 사람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그를 좋아하는 상대방이 그 사람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어느날부터 그 사람 주위에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그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른다.

상대의 존재를 의식 않고 자기 일만 하니까 공부에 몰두 하는 것 같아서 멋있어 보이다가, 나중엔 자신이 도서관에 먼지 쓰고 꽂혀 있는 낡은 책 정도로 보인다는 것을알고 실망한다.

(2) 친밀감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기 쉽고, 상대가 참견형으로 다가서는 유형일 경우에는 거절당했다는 느낌을 주기 쉽다.

 

"기껏 신경써서 알려줬더니, 나중에 보니까 내 얘기는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아!" 라는 항변을 받는다.

 

(3) 때로는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차갑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무디기 때문에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많지 않다. 그 결과 다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며 그 사실을 자기는 잘 모른다.

"난 그냥 그 사람 배가 좀 나온 것 같아서 그 얘기한 것 뿐인데..."

"난 요즘 걔 좀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그 얘기한 것 뿐인데..."

이런 식으로 말하고, 상대가 지나치게 반응한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어서 이런 점에 대한 통찰(insight)가 생기면, 회피적으로 변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이 줄어드는 정도이다.

(4) 칭찬은 잘 안 해주고 자신의 주장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반박도 잘한다. 그리고 그 반박이 상대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은 잘 모른다.

 

2) 관계가 잘 될 때

(1) 지나치게 가까이 하려하지 않고 적당히 거리를 둔다고 생각될 때.

“너무 달라붙지 않으니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아요”라고 상대가 느낄 때.

(2) 남의 말에 민감하지 않고, 자기 얘기를 잘 하기 때문에 소신이 있어 보일 때

남 눈치 안보고 자기 주장하는게 멋있어 보여요, 또 내게도 가식적으로 대하지 않고 맘 속에 있는 말 하니까, 좋아요”

 

3) 관계가 잘 되지 않을때

(1) 무관심하다고 느껴질 때

"아무리 다가가려 해도, 항상 두 걸음 더 떨어져 있어요.“

(2) 공격적으로 느껴질 때

"툭툭 한마디씩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이 내겐 너무 상처가 되요"

 

4. S유형 - 사회적회피형 (socially avoidant)

1) 특성

(1) 상대친구와 자주 만나서 어울리는 것보다는 혼자 하는 일을 선호한다.

남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혼자 있으면 편하다. 다만, 냉담형이 남에게 무관심한데 반해서, 사회적 회피형은 타인과 잘 못 지내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잘 지내고 싶어 한다.

(2)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친해지더라도 상대친구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다.

냉담형과의 차이는, 냉담형은 자기도 모르게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반면, 사회적 회피형은 남이 불편해서(의식을 많이 함) 의식적으로 피하는 차이가 있다.

위의 도서관 사례라면, 누군가 어느 날부터 자기 주변에서 공부를 하면, 그걸 빨리 알아차리고(사실은 자기와 관련이 없는 경우에도 자기와 관련 짓기도 한다) 칸막이를 더 높게 하거나, 자리를 옮겨 버린다. 그럴 수 없으면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를 하기 때문에 능률이 떨어진다.

(3)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고,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당황하거나 불안해 지는 것이 보통이다.

업무 얘기나 공부 얘기를 할 때는 막힘 없이 잘 하던 사람이 단 둘이 따로 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를 의식하면 어색해 하고 말을 잘 못한다.

(4) 우유부단하고 감정을 억제하는 성향이 특징이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상대친구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주로 참는 편이다. 자기 나름대로는 자기 의견을 충분히 얘기했다고 믿지만, 상대는 확실히 얘기를 안 해줘서 답답하다.

지배적인 남자 : "너 오빠 믿지? 우리 여행한번 가자. "

사회적회피형 여자 : (믿음이라는 건 사실 오랜 기간동안 서로 알아가면서 생기는 건데) 우리가 사귄지 얼마나 되었죠?(얼마 안되었다는 대답을 기대하는 질문. 본인 나름대로는 믿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걸 강력히 표현한다고 생각).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예요. (근데 시간이 없어서 난 널 충분히 알지 못해. 거절하고 나니 분위기가 너무 어색하고 힘들어...) 근데 오늘 오후부터 비 온대요...

지배적인 남자 : 그래 그렇지...(나 좋다니까, 믿는다는 거군. 조만 간에 얘랑 흐흐흐)

사회적회피형 남자 : 그래요, 맞아요...(독단적인 줄 알았더니, 그래도 내 말을 알아주는구나. 하지만 너무 순순히 들어주는 게 이상해... 속으로 고민...)

지배적인 남자 : 야, 우린 참 잘 맞는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할 가능성이 있음.

 

2) 관계가 잘 될때

(1)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관계를 원할 때

상대방이 아래와 같이 생각할 때 좋은 관계가 된다.

“뭔가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 같아요”

“ 나만 바라보는 것 같아요”

 

3) 관계가 잘 안될 때

 

(1) 소극적인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때

“ 너무 답답해요”

“ 딴 사람들(주로 상대)와 폭넓게 사귀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요”

 

 

III. 복종형.

 

* MBTI의 IF형 - 내향감정형

: Introversion, Feeling (ISFJ, INFJ, ISFP, INFP)

->IF형은 조용하고 신중하며, 사람관계에 주된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타인에게 너그러운 복종적인 관계유형이 나타난다.

 

5. N유형 - 비주장형 (nonassertive)

1) 특성

(1) 자신감이 없으며 남의 주목을 받는 것을 피하고 다른 사람에 게 의지하려 한다. 또는 자기의 약점을 너무 밝힌다. 요즘 말로 '스스로 굴욕에 빠진다.'

연인의 친구들을 만날 때, 지배형이 처음 만난 파트너의 친구들과 너무 잘 어울리고 분위기를 주도해서 관심을 다 받고, 그 자리가 자기가 소개받는 자리로 만드는 반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기는 그냥 끼어 있고, 친구들끼리 원래 하던 얘기를 주로 하다가 가끔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처음 나온 걸 알고) 그 사람에게 한마디 질문 던지고 반응이 시원찮으니 원래 하던 얘기로 넘어가는 식이다.

 

(2) 때로는 자기 말에 자신이 없어서 지나치게 변명하다보니 남들이 피곤해 한다. 무슨 말을 하고 나서, 그에 대해서 상대가 어떻게 볼까?하는 자신감이 없어서 그 주제가 다 지나간 나중에 굳이 변명을 해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다.

소개팅 상대 : "영화자주 보세요? "

비주장형 사람 : "꼭 그런 건 아니고..."

내내 그 대답이 마음에 걸린다. 혹시 상대는 영화 좋아해서 동의를 구하려고 물어본 것일 수도 있는데, 자기가 그렇게 해서 상대에게 상처가 되었거나, 자기가 점수를 깎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

한참 딴 얘기 하다가

비주장형 사람 : "제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예요.. 다만 시간이 없어서..." (특징적인 끝말 흐림)

소개팅 상대 : "네에 ?" (생뚱 맞다고 느낌...)

 

(3) 자기의 책임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거나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주도적인 역할을 잘 하지 못하며, 상대의 의견에 잘 따르고 양보를 잘한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사람과 특별한 갈등은 없다.

 

(4)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확신이나 자신이 없다.

남들이 칭찬을 해도 그냥 "별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겸손하게 봐주면 장점이 되지만, 괜히 더 티내는 식으로 보면 역으로 건방져 보인다.

연인의 친구들 : "연봉이 높으시다면서요."

비주장형 : "아뇨,별거 아니예요. 그 정도 가지고 뭐 이런 데서 자랑할 만한 정도는 아닌데...(막 겸연쩍어 하고, 자기가 잘 난 게 아니라는 이유를 생각하고 때로는 그 얘기까지 하려 한다)"

연인의 친구들 : "네에...(그럼 그 정도도 안되는 우린 뭐라는 거야? 속으로 우리 얕보고 있는 거 아냐?) "

연인 :(저 사람이 또 오해 받을 걸 알고 안타깝거나, 답답해 한다. )

 

 

 

 

2) 관계가 잘 될 때

 

(1) 상대의 의견을 따라주는 것 같을 때

 

:“내가 눈치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 좋아요”

대개는 조건보다 자신감이 못하니까, 겸손해 보인다. 잘 난 거에 비해서 주도권은 상대방이 쥐고 있으니까, 훈장처럼 달고 다니기 좋다.

(2)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지 않고 수용적인 것처럼 느껴질 때

:“이렇게 내 말을 끊지 않고,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자기 얘길 내게 강요하지 않고 들어주는 사람은 처음이예요”

 

3) 관계가 잘 안 될 때

1) 상대의 의존적 욕구(조언을 필요로 하는 등) 충족시킬 수 없을 때.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먼저 말하지 않으면 위로의 말도 안해줘요”(상대는 냉담형과 달리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6. E유형 - 피착취형(exploitable)

1) 특성

(1) 상대에게 거절을 하지 못하며, 자기의 부정적인 감정(주로 화나는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다. 남들과 불편한 관계가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두려워 한다.

(2) 이런 특성 때문에 상대를 잘 믿고,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부당하다고 느껴도 반박을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닌다. 하지만 자기의 중요한 믿음체계와 모순된 관계로 발전될 경우 내적인 갈등이 매우 심하다.

 

비주장형과 비슷하지만, 비주장형은 자기 주장을 강하게 못하는 정도인 반면 피착취형은 남에게 순종하고 따라야 더 편하다.

순결을 중시하는 여자가 남자친구가 성관계를 요구했을 때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관계를 갖는다. 그리고 심한 상실감과 죄책감을 느낀다.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장학금을 타야하는 남자가 여자친구를 위해서 리포트 다 써주고, 새벽 1시까지 집에 바래다 주어야 한다. 부모님에게 미안하지만 상대 여자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3) 그 결과 상대에게 잘 설득당하는 편이며 자기의 이해와는 반대되는 경우라도 따라하게 된다. 이용당한다는 의미는 자기에게 손해가 되거나, 상대가 자기에게 차지하는 의미 이상으로 자기의 시간이나 금전적인 배려 또는 희생을 한다는 의미이다.

 

최근들어 연인 사이에 금전거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우울증에 빠져 병원에 오는 사람이 늘었다. 작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 대에 이르는 정도였다. 돈을 빌려주거나 주는 사람들의 경우 피착취형인 사람들이 많았고, 문제가 커지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오히려 돈 빌려주고 눈치보는 경향이 있었다.

 

 

2) 관계가 잘 될 때

(1) 아쉬울 때 도움이 될 때.

“ 급한 일 생기면 다 해줘요. 이정재(고현정 보디가드) 같아요”

(2)얼핏 보기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배유형, 또는 보복유형에게 데이고 난 사람들이 정착하고 싶을 때.

 

3) 관계가 잘 안될 때

상대와 밀고 당기는 것이 없어서, 아쉬움을 못느낄 때.상대는 피착취유형의 사람에게 책임감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너무 쉬운 상대로만 본다.

“나중에 딴 애랑 사귀다가 안되면 다시 사귀죠, 뭐. 걘 내 마지막 보루예요. ”

다만, 결혼하고 나서도 정서적 만족감은 다른 사람에게 얻고, 이 피착취유형의 사람은 현금지급기 같은 역할 만을 할 뿐이다. 그런데도 피착취형 사람들은 상대가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IV. 친애적인 유형.

 

* MBTI의 EF형

- 외향감정형 : Extraversion, Feeling (ESFP, ENFP, ESFJ, ENFJ)

-> EF형은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사람관계에 주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친애적인 관계유형이 나타난다.

 

7. O유형 - 과도배려형 (overly nurturant)

1) 특성

(1) 상대에게 요구하거나 객관적인 평가를 잘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관대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고 잘 도와준다. 그러나 피착취유형처럼 주종 관계가 성립되는 정도는 아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 이런 유형은 피착취유형처럼 대접 받을 경우 상대를 거절한다.

(2) 상대의 마음이나 권리 등에 너무 신경을 쓰고, 민감하다. 그 결과 자기 생각은 거의 하지 못하고 상대 위주로 관계가 진행된다.

지나치기 때문에 대개 자연스럽지 못하고, 상대가 불편함을 느낄 정도임.

(3) 상대에게 부드럽게 대하고, 날카롭게 지적하지 못한다. 상대방이 거절하거나 거절이 예상되는 경우 혼자서 속으로 삭힌다. 이 점이 다음의 참견형과 다른 점이다.

상대의 스카프나 넥타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슨 기념일 같은 날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 준다.

바지가 낡아보여서 새로 사주고 싶지만, 실상 상대는 다른 바지가 많지만 그게 좋아서 입고 있는 식이다.

 

2) 관계가 잘 될 때

(1) 상대가 엄마와 같이 배려를 해주기를 원할 때

“너무 잘해줘서 좋아요”라는 것이 상대방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3) 관계가 잘 안될 때

(1) 남에게만 신경을 쓰다보면 자기를 지나치게 억압하다보면 재미도 없을 수가 있다.

“너무 무미건조해요”

 

(2) 솔직하지 못하고 돌려서 말한다거나, 뒤통수 친다고 느낄 경우.

 

배려에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변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따라서 아무리 잘 해주고 듣기 좋게 얘기해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럴 경우 상대가 친절 속에 무시가 깔려 있다고 생각하고 싫어 할 수 있다.

 

8. I유형 - 참견형 (intrusive)

1) 특성

(1) 상대친구와 함께 하기를 좋아하고 상대친구의 활동에 관심이 많으며, 대화를 좋아하며 참견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필요나 감정을 잘 알아차린다. (= 눈치가 빠르다)

(2) 다른 사람이 자기의 말에 영향받기를 원하며 그 만큼 자기도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를 원한다.

(3) 충동적인 면이 강해서 미리 계획된 일이라도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상대의 일에 지적이나 핀잔을 줄 수 있다.

 

2) 관계가 잘 될 때

(1) 자기를 잘 알아 준다고 느낄 때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이해받는다고 느끼는 경우 관계가 좋다.

(2) 참견이 관심으로 해석될 때

“내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3) 많은 것을 공유한다고 느낄 때

: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라는 것이 느껴져요”

 

3) 관계가 잘 안될 때

 

(1) 참견이 지나치게 느껴질 때

: “벌써부터 바가지야...”

 

(2) 독자성(individuality)가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 "나도 가끔은 간섭받지 않고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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