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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회피
작성일시 2014-09-09
정말 저는 제가 할 일을 미리 끝내고 싶지만 그렇게 못해서 골치를 썩습니다.
특히 최근에 해야할 일을 빈번하게 미루고 회피합니다.
말하자면 놀 때 놀고 일할 때 일하는 게 안 됩니다.
놀 때는 일 생각이 나고, 일할 때는 놀 생각이 납니다. 그런 식으로 애매모호한 상태로 지낼 때가 많습니다.
머리로는 하면 잘 한다고 아는데 몸이 안 따라줍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귀찮음이죠.
그리고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두렵고 조금 무섭습니다. 일의 끝이 너무 아득해보입니다.
일의 시한이 아주 촉박하게 다가왔을 때에서야 몰아서 해버립니다.
물론 시한이 촉박해서 일의 성취도는 매번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후회합니다. 미리 했었어야 한다고. 그러나 아무리 후회해도 또 반복합니다.
일하는 게 즐겁기만 한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귀찮아도 해야하는 거니까 하는 거죠.
그러니 제가 일을 하기 귀찮아 하는 건 스스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회피하는 건 이해 못하겠습니다.
일을 안 해서 일어날 손해를 생각하면 당장 해야하는데 왜 안할까요? 할 수 있는데 왜 안 할까요?
제 자신이 참 이해가지 않습니다.
어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바로 시험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불안과 죄의식을 안고 게임 등을 하면서 밤을 샜습니다. (사실 부모님께 죄를 짓는 게 맞죠.)
당연히 성적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도 놀았습니다. 죄의식을 품고서.
지금은 아슬아슬하게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래도 미치겠어요. 초조해서 손톱을 물어뜯습니다. 어떤 때는 자신이 폐인이 된듯한 착각이 듭니다. 불안한 것도 초조한 것도 회피하는 것도 싫습니다. 질려 죽겠습니다. 온몸이 죄이는 기분입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고리를 벗어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이럴 때 누군가가 하라고 재촉하면 순간적으로 불안함이 배로 증가하면서 아주 큰 반항심과 분노가 발생합니다. 안 그래도 불안한데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거 같으니까요. 만약 지금 그런 소리를 듣는다면 저 사람이 불안으로 나를 죽일 의도가 있는지 의심할 거 같군요.

최근에는 상담센터를 다니고 있는데 아직은 큰 진전이 안 보이는군요.
다른 것도 상담하고 싶지만 오늘은 밤이 깊으니 다음에 적습니다.
지금도 자고 싶은데 이 문제가 걱정되서 자는 걸 또 미루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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