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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듯 하지만...특이점이 있어 여쭤봅니다.
작성일시 2012-03-25
안녕하세요.
60대 여성으로 3년전부터 이상증세로 여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남편과의
사별과 각종 상황(이사, 금전적 고립)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남편의 암투병으로 사별을 하고 100일 탈상까지는 무난하게 지내다
탈상을 마치고 이틀 후에 무리를 하고 하루이틀 몸살이 났었는데 그 이후부
터 상태가 좋지 않아지기 시작하더니 한달만에 음식물 섭취나 말을 못할 지
경까지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초반엔 손가락을 자꾸 만지는 등의 반복적인 행동을 해서 하지 못하게 하였
는데 그래도 계속 하고....중간쯤 부터는 말수가 줄어들고 잠을 자지 않으
며 낮이나 밤이나 방과 거실을 계속 배회했었습니다.
그러다 악화되어 자식들에게 존댓말을 쓴다던가...음식을 거부한다던가..
물조차 마시길 거부하고...말을 못하는 지경까지 가서 급하게 병원에 입원
하였습니다.
그 후 뇌mri를 찍으러 외부로 간 날 극적으로 정상적인 모습이 되시고
그 다음날 부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입원을 하였는데 1년 8개월 정도
입원을 하다가 퇴원을 결심하고 집에 잠시 들리셨다가 자살 시도를 하여 정
신병원에 한달간 폐쇠입원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집에 오셔서 생활하시다 다시 두달간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시
다 현재는 집에서 생활합니다.

처음 병원에서는 초반엔 간병인 손을 잡고 계속 같이 있자고 하는등 의존적
성향이 매우 강했었고 그 후엔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병원 생활은 침대에 거의 앉아 있는 생활이었고 티비나 책 등은 보지 않았
습니다. 다른 환자와 달리 전혀 활동성이 없어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언어
치료등을 시행하였는데 그런 것들을 하러 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막상 가
서 하면 다른 이들보다 잘 하셨습니다.
1년 8개월 있던 병원에선 아스트릭스캡슐,아티반1mg,레미닐서방,트리티코
정, 쿠에타핀 등을 드셨었고....레미닐같은 경우엔 초반엔 복용하다 나중엔
골라서 병원 하수구에 버리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집에 오셔서 자살 시도를 한 후 병원에서 의사분이 치매인줄 알았는
데 치매환자는 자살 시도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하면서 정신병원을 권유하
여 쫓겨나듯 나와 입원을 하였으나 너무 약을 복합처방하여 헛소리,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 배변장애 섬망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났습니다.이때 엑셀론
패치도 붙였습니다.
한달간 입원생활을 하여 체중이 더 빠지고 44---->39kg 극심한 변비가 생겼
는데 아직까지도 지속중입니다.
그러다 다른 정신병원에 가서 클로자핀, 벤라팍신,클로르미프라민. 등으로
조절 해봤지만 탈모가 더 심해지고 체중이 36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집에 모셨는데 그 이후 소변을 기저귀에 보시고..화장실을 가려 하지
않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전에도 화장실을 잘 가지 않아 방광용적이 늘어났긴 했어도 권유하면 가곤
했는데 지금은 기저귀가 젖은 것도 알고 바지가 젖은 것을 알아도
화장실을 갈수가 없다...못간다...이런식으로 버티기 일수입니다.
억지로 변기에 앉혀도 일어나거나 바지를 내렸다 올렸다 하는 증상을 보입
니다. 현재는 엽산제와 비타민,식욕촉진제,당뇨약 아스트릭스캡슐을 복용중
입니다.

현재 상황을 요약하자면
기저귀에 소변을 본것을 인식하나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 하고
옆에 누가 옆에 있길 바라며 불을 못끄게 하고 깊은 수면을 잘 못합니다.
옷입기나 씻기등을 혼자서 못하며 뭐든지 해주기 바랍니다.
기억력은 장,단기 모두 정확하며 헛소리는 하지 않으나 물어보는 주제를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고 불안감이 심하여 식당에 가서도 밥을 조금 먹다가
일어나서 집에 가야 한다고 하거나 병원에서도 집에 데려갈거냐 라는 질문
을 계속적으로 합니다.

증상이 어찌보면 치매 같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치매와는 양상이 매우 다르
고 기억력은 아주 멀쩡합니다.
예전(몇십년전일)일, 어제 방금전 일 아주 명확합니다.

여러 증상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불안장애와 우울증, 자신감결여, 의지력부
족, 식욕부진,수면장애,대인기피 등
( 워낙에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집안에만 있던 분이셨습니다.)

체중도 극도로 빠지고 쇠약해진 상태입니다. 누군가 옆에 계속 있어주길 바
라고 무엇이던 해주길 바라는 상태입니다.

여러 병원에서 각종 항우울제와 정신병약을 복용했습니다만 별 소용이 없었
고 악화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약을 중단하면 서서히 전으로 돌아오고요...정상인 상태로 돌아온다기
보다 약 복용전의 상태로...
(지금껏 복용했었던 약들이 클로미프라민.아리셉트, 아티반, 쿠에타핀, 트
리티코정, 레미닐서방캡슐8mg, 트리헥신, 자나팜, 트리헥신,벤라팍신, 엑셀
론패치, 벤츠트로핀,졸로프트, 리튬, 리스페리돈, 클로자핀, 자이프렉사,알
프라졸람...등등...항우울제나 정신병 치매 등 다양하게 복용했더랬습니다)
mri나 펫, dna검사 ,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등등 별의 별 검사란 검사는
다 해봤습니다만 mri 소견은 혈전이 약간 있으나 혈관성 치매는 아니며 위
축이 약간 있으나 연령대에 맞는 위축정도이며 1년전 2년전 3년전 뇌 사진
이 거의 동일하다 합니다.
신경심리 검사의 경우 보호자가 동석할 수 없는 것인데
말을 않고 동석을 하면 어지간히 점수가 나오고 동석치 아니하면
점수가 형편없이 나와 치매로 진단을 받곤 했습니다.
점수가 처음보다 오르기도 다시 내려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언어치료도 했습니다만 치료하시는 분 말씀으론 일반적 치매환자분과는 달
리 어지간한 것은 다 말씀하시고 하신다하더군요.

대부분의 의료진들은 치매는 아니고 우울증이다..불안증이다..홧병이다..정
동장애다...퇴행이다...치매일수도 있다...

다 제각각이었습니다. 동네의원에서부터 빅3병원...멀리 섬까지 않다녀본데
가 없을 정도로 병원이란 병원은 다녀봤습니다만 별무소용 이었고.....

그러던 와중에 한가지 특이점을 발견하였는데 의료진들은 대부분 귓등으로
듣고 넘어가버립니다만

다른게 아니라 아티반을 소량(0.5mg~1mg) 드시면 보통 한두시간 내에 거의
예전모습...80%정도로 상태가 좋아집니다.

평소의 멍한 눈빛(정신나간 눈빛) 이 아니라 생생한 눈빛으로 돌아오고 대
화 수준이나 목소리 톤 자체도 좋아지고 걸음도 마찬가지로 좋아지고....거
의 정상인 수준이 됩니다.
설겆이 거리가 있으면 자연스레 가서 하고 정리도 하고 빨래도 정리하는등
밖에도 혼자 옷을 다 입고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이상행동을 한것들 기억하고 그러면 않되는데 왜 그러는지 잘 않된다
하고.....
(얼마전 신경심리검사에서 점수가 낮게 나와 아티반으로 좋아졌을때 여쭤보
면 예로 연필,비행기 자동차 등등 열몇개를 물어봤는데 그냥 모른다 했다고
하십니다. )
평소엔 침대에만 있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도 않고 음식이나 약도 제대로
받아먹지 못할 정도며(넘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일상 생활이 거의 옆에서
도와줘야 할 정도로 중증 치매환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안정제 효과가 단발성이란 점입니다.

지속적이지 못하고 드린 날만 좋아지고 다음날 복용케 하면 별 효과가 없습
니다.

2~3일 간격으로 먹어야 효과가 있는 상황입니다.
0.5mg를 드리면 12시간 정도 지속이 되고 1mg를 드리면 조금 더 갑니다만
벤조계열이라 조심스레 드립니다.
복용치 않는 날은 화장실도 같이 가자하고 변기에서 바지를 벗었다 입었다
반복을 할 경우도 있고 씻어야 하는데 옷을 벗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옷
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이런식의 이유를 대시면서...그리고 화장실이 이상
하게 무섭다고 하기도 하고
병원이나 식당 같은데 외출을 하면 집에 데려갈거냐...이런 식의 질문을 대
답해 줘도 계속 반복적으로 물어봅니다.
식당에 가선 조금 드시다 자리에 일어나서는 집에 가야한다며
서성이곤 합니다 가족들이 식사를 하는 중인데도 말이죠

아침에 보호센터 가야 하는데 데려다 줄거냐...등

아티반을 드시고 상태가 좋아지면 가족 뿐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도 인식할
정도 입니다. 주간 보호센터에 다시니는데 평소엔 말 한마디 않하고 화장실
을 거부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 드시고 좋아지면 화장실도 수월하게 가시
고 먼져 말을 걸기도 하신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아티반 말고 다른 안정제를 드려봐야 할
까요...알프라졸람을 드려보면 수면 효과만 있고 아티반 같은 경우는 보이
지 않습니다.

의료진은 아티반의 효과에 대해 그럴리가 있냐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이 대
부분이었습니다. 가족의 착각일 뿐이라는......

치매일수도 있겠지요...제가 치매인데 제 모친이라 무조건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티반에 대한 반응이 치매환자에 유효한건지...제가 경험
하고 알기엔 가라않혀 주기만 하지 제 모친처럼
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진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각형 겹쳐 그리기나 사람등을 알아보기 등은 ...3년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이 다 할수 있고 잘 알아봅니다. 병원 입원 생활도 발병 후 3년
중 2년은 했습니다.
글로서 복잡한 질문을 한다는게 그렇지만...사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봐
도...글로서 이렇게 질문하는 것보다 정확히 전달치 못하는 것이 현실이
니..

아티반에 대한 제 모친의 경우는 무슨 경우이고 이 경우 치매일런지요

참고로 40년전쯤 결혼바로 전에 이상증세가 있어(어린아이처럼 퇴행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때 기억을 가지신 분들의 내용을 조합하자면 부친께 의존
하고 꼭 붙어만 있으려 했으며 집에서는 멀뚱히 서있다던가...시키는 일만
겨우 한다던가 해서 한두달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하여 정상생활로 복귀했다
합니다. 워낙에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며 항
상 집에만 있었고 사회활동(은행업무,관공서업무)을 하지 못했습니다.아니
안했다고 볼수 있겠네요. 부친이 모든 것을 다 하신 것도 있었고...물론 시
장보기나 집안 살림, 농사 등은 잘 하셨습니다.)

혹시나 이런 복합적이고 난해한 케이스의 환자의 경우 어떤식의 대처가 옳
을 런지요. 최근에도 세군데의 병원을 가보았지만 두군데는 절대 치매 아니
고 퇴행이다. 정체불명의 노인성우울증이다 하셨고...한쪽은 알츠 치매가
아닐까 짐작한다고 하는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서없이 적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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