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온라인 상담실 > 노인 · 치매
알콜중독 후유증일까요?
작성일시 2010-03-25
시어머니가 집에 오신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25년 전 재혼하시고 부부가 농사짓고 사셨는데 아버님이 건강이 안 좋아 10년 전부터 어머니 혼자 일을 하셨어요. 4년 전 쯤 아버님이 뇌수술을 두 번 받고 거동을 전혀 못 하시게 되면서 병원에서 1년의 반 이상을 지내셨구요.
어머니는 일도 힘들었지만 많이 외로우셨던 것 같고 그래서 술을 드시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1년 6개월쯤.
밥 안드시고 술만 드시다 결국 대소변을 못 가릴 정도로 취하셔서 쓰러지셨고, 병원에 입원하면서 금단증세가 나타나 중환자실에 1주일 이상 계셨습니다. 작년 11월 초에 있었던 일이지요. 금단증세는 아주 심했어요. 환각, 환청에 시달리셨고 사람도 못 알아보고... 중환자실에선 손 발 다 꽁꽁 묶인 채로 계셨어요.
암튼 병원에 열흘 가까이 계시다가 저희집으로 오시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아버님은 아버님 자식이, 어머님은 어머니 자식이 모시게 되면서 두 분은 5개월 가까이 전화 통화 한 번 안 하셨어요.
일단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으셔요.
한 번 말씀 드린 것을 기억 못하고 몇차례 계속 물어보시고, 집안에 쓰레기통 분리수거함이 있는데 몇번 말씀을 드려도 담배꽁초를 꼭 종이버리는 통에 버리셔요.
자연적인 노화로도 기억력은 감퇴할 수 있고, 또 알콜 때문에 뇌기능이 손상 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는데요, 한가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어요.
어머니는 드라마를 보시면서 상황에 전혀 맞지 않게 웃을 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주인공이 죽을 병에 걸려서 임종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연기자들이 다 울고 있는데 어머니는 깔깔 웃으시는 거에요.
보통은 조용히 텔레비전을 보시는데 꼭 누가 죽거나 다치거나 뭔가 비극적인 상황이 그려졌을 땐 이렇게 깔깔 웃으셔요.
전에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한 번은 제가 뜨거운 냄비 손잡이를 아무 생각 없이 들었다가 손을 데어서 "앗 뜨거!" 소리 지르며 냄비를 놓쳤는데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면서 "으하하하" 하며 즐겁게 웃으셨어요.
어머니랑 제가 사이가 나쁘지 않고 저를 시집살이 시킨다거나 그런 분은 아니에요. 평소엔 그저 조용하고 잔소리 잘 안 하고 부부싸움을 해도 아들 야단치는 분이죠.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웃음. 그저 지나쳐도 되는 건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목록
번호 상담제목 등록일 조회 답변
48 저희 아버지 상태 좀 확인해주세요. 2017-10-24 4 답변
47 CERAD 관련 2017-09-05 7 답변
46 치매 조기 검진 2017-07-29 9 답변
45 치매이신지 다른문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2016-06-30 6 답변
44 기억력(?)이 없어집니다. 2015-06-01 7 답변
43 39년생 저의 어머니의 섬망문제를 상담드립니다. 2015-04-06 11 답변
42 조기치매와 건망증 2013-01-14 54 답변
41 저희 어머님에 대해 상담드립니다. 2012-10-09 127 답변
40 밑에 글 이어서 글 올립니다. 2012-03-29 389 답변
39 치매인듯 하지만...특이점이 있어 여쭤봅니다. 2012-03-25 199 답변
38 치매로 인해서 이런것인지... 2011-02-21 747 답변
37 전자기기사용에 따른 뇌손상...(디지털치매) 2010-10-07 579 답변
36 알콜중독 후유증일까요? 2010-03-25 1,024 답변
35 저희 외할머니 상태가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2010-02-09 939 답변
34 어제 노인 우울증...답글 2010-01-07 878 답변

목록
작성

Gets the previous 10 pages. Go to previous page.  [1]   2   3   4  Go to next page. Gets the next  10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