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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상담드립니다.
작성일시 2016-05-30

안녕하세요? 올해 유치원 만3세반에 입학해 다니고 있는데 또래에 비해 말이 늦고 말랐고 운동신경이 둔하고 느린 여아입니다.

성격은 급하고 야무지나 행동은 거북이처럼 느리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근데 또 어떤 행동은 굉장히 빠르기도 합니다.. ^^; 편한 분위기에선 애교도 많고 장난도 잘 치지만 낯설 땐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수줍음을 탑니다..

외동아이고 여러가지로 안쓰러운 마음에 '더 커서 하면 되지 벌써부터 힘들게, 크면 더 능숙해지겠지'란 생각에 이것 저것 많이 시키지 않았습니다. 많이 도와주고 해줬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에 입학해서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고 선생님, 친구들이 낯설었는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선생님께서 학기초부터 아이의 문제점을 얘기하셔서(밥 늦게 먹기, 느린 행동, 둔한 운동신경, 제 보육태도) 매우 걱정이 되어 슬프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너무 안일하게 키웠구나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고....

하지만 선생님의 희생과 노고 덕분에 모든 것이 낯설던 아이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하면 되는 아이니까 자꾸 시키라고 하셔서 운동, 가위질, 색칠하기 열심히 시키고는 있으나 제가 잘 하고 있는 건지... ㅜ.ㅜ

 

제가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것입니다.

1. 아이는 유치원 같은 반 짝궁 xx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집에서 친구들과 논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고 TV 애니메이션 콩순이를 즐겨보는데 콩순이, 콩콩이, 새요 캐릭터를 레고로 만들어 자기만의 스타일로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엘사, 안나 인형도 좋아하구요. 선생님께 여쭤보니 친구들이 아이를 잘 챙겨주고 아이들끼리는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그리고 만화속에서 본 대화를 외워서 제게 얘기하고 역할놀이도 합니다. 괜찮은 건지요?

 

2. 유치원 화장실을 오후엔 혼자 안 가려고 합니다. 오후 간식 먹고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해도 꼭 용변을 보지 않고 참았다가 제가 데리러가면 함께 화장실에 가려고 합니다. 선생님이 아이를 데려다 주시고 들어가시면 아이반 건물문이 잠기기 때문에 아이반 화장실을 못 들어가고 급할 때는 할수없이 옆건물 형님반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나오는데 다른 학부형이나 선생님들의 시선이 불편해서 아이에게 아이반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무슨 이유인지 용변을 안 봅니다. 오전엔 본다고 하는데 왜 오후엔 안 보려고 할까요? 선생님께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어서 그런건지.. 그런데 집에서도 제가 화장실에 와서 변기물 내리라고 할 때까지 변기물을 내리지않고 변기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다그쳐도 보고 달래도 보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듣질 않아요... 제가 화장실에 와서 변기물 내려라고 해야만 변기물을 내립니다.

 

3. 자신의 방식대로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불은 반드시 자신이 꺼야 하고(자신이 쓴 경우) 제가 불을 꺼주면 다시 켰다가 다시 끕니다. 모든 젓가락, 숟가락은 자신이 놓아야 하고 그것이 안 되면 화를 내고 난리난리납니다.

요즘은 컸다고 싫은데, 싫어를 남발하는데... 고집이 세서 그런가 생각이 들면서도 말도 늦고 해서 혹시나 다른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 늘 걱정이 됩니다.

 

4. 밥을 너무 안 먹습니다. 저도 어릴 때 밥을 너무 안 먹어서 드릴 말씀은 없지만요(^^;). 시계를 보여주며 이 시간내에 먹지 않으면 치우겠다 이야기하면 놔두라고 먹겠다고 해놓고서 안 먹습니다. 밥은 한 숟갈 먹고는 입에 담아두기 일쑤라 빨리 씹어, 삼켜를 얘기해줘야 합니다... ㅜ.ㅜ 배고플 땐 곧잘 먹지만 반찬을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도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응이 되었는지 그래도 곧잘 먹습니다. 아침은 밥 두숟갈, 점심은 또래들 식사량의 반정도, 저녁은 밥반공기정도 먹습니다. 그래도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보면 신기할 정도로 너무도 안 먹어요..

한약도 먹여보고 운동도 시키고 영양제도 먹이지만 아직은 쉽사리 좋아지지 않네요.. 이렇게 적고보니 제가 너무 아이를 형편없이 키운 것 같아 더 속상해요.. ㅜ.ㅜ

 

아이는 걸음마는 돌전에 했고 낱말은 3살 가을부터 조금씩 하다가 문장은 4살 가을부터 하기 시작했고 요즘은 유치원에 다녀서 말을 더 능숙하게 하나 또래에 비해 부족한 수준입니다. 발음도 아기같이 짧은 발음을 낼 때가 있구요.. 아직 운동신경이 둔해서 그런건지..

자신감을 갖자 싶으면서도 힘드네요. 엄마가 강해져야 하는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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